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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이강인을 보면 메시의 향기가 난다? "메시의 왼발 같아! 바르사 시절 몸짓까지 흡사해"...前 PSG 선배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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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 훗스퍼 등에서 뛰었던 다비드 지놀라가 이강인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간신히 패하지 않으면서 승점 7점이 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AC밀란을 꺾은 도르트문트가 조 1위에 올랐고 PSG는 2위, AC밀란은 3위, 뉴캐슬은 4위에 위치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3톱을 구성했고,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을 형성했다. 4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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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강인은 좌측 윙포워드로 나서 음바페가 자유롭게 움직이면 빈 자리를 채워줬다. 이강인은 좌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이강인의 움직임으로 인해 음바페는 더욱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강인이 음바페만 뒷받침한 것은 아니다. 직접 슈팅을 가져가거나 크로스를 올려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려고 했다. 이강인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고, 전반 4분엔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다. 아쉽게 임팩트를 맞추지 못했지만, 충분히 좋은 시도였다.

이강인은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착실하게 수행했다. 함께 출전한 우가르테, 루이스가 수비에 집중하다보니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기 위해선 이강인을 거치는 플레이가 많았다. 이강안은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뿌려줬다.

수비도 열심히 했다. 이강인은 전반 14분 뉴캐슬이 빠른 공격을 시도할 때 페널티 박스까지 수비를 내려와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이 이강인의 수비 가담을 극찬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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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회를 계속해서 살리지 못한 PSG는 뉴캐슬의 한 번의 일격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미겔 알미론이 때린 슈팅을 돈나룸마가 쳐냈지만, 세컨드 볼을 알렉산더 이삭이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PSG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이날 PSG는 총 31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티노 리브라멘토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몸에 맞고 팔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 이후 직접 온 필드 리뷰를 검토했고,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결국 키커로 음바페가 나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7분까지 약 82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강인은 볼 터치 94회, 패스 성공률 93%, 키 패스 1회, 크로스 8회(2회 성공), 슈팅 3회, 경합 9회(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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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이강인은 평소와는 다르게 볼의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날 이강인은 총 14번 볼의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평점은 7.5점으로 높았지만, 혹평도 당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평점 4점을 주며 "이강인은 PSG에 온 후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원과 공격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선수인 이강인은 활약이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상당한 기술적 낭비가 있었다. 패스, 크로스 실패가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기자도 이강인의 플레이에 의문을 던졌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특히 공을 많이 잃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엔리케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엔리케 감독은 "수준 높은 고강도 경기에서 선수들은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한다. 뉴캐슬은 경기 내내 자질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다. 그들은 어떤 날엔 경기를 잘하고, 어떤 날엔 경기를 잘하지 못한다. 그들의 태도와 반응에 정말 좋았다. 우리는 98분 동안 아주 잘 싸웠다"라면서 이강인을 감쌌다.

비록 이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82분 동안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확실하게 PSG에 적응한 모양새다. PSG 입단 이후 이강인은 이날 경기까지 총 10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이강인은 AC밀란을 상대로 PSG 데뷔골을 터트렸고,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전에 첫 리그앙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곧바로 이어진 몽펠리에를 상대로 리그앙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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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이강인의 활약이 증가하면서, 그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중 지놀라는 '카날 스포츠'에서 진행한 PSGvs뉴캐슬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프리뷰에서 이강인에 대해 "선수로서 우리가 그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뛰었을 때에도, 여전히 리오넬 메시의 왼발처럼 보이는 왼발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왼발로 도움을 줄 때 색다른 방식을 선보인다. 이강인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몸짓, 움직임과 비슷하다. 이강인이 PSG에서 꽃 피우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메시와 정확하게 비교하기엔 포지션 등으로 인해 무리가 있겠지만, 최고의 극찬을 받게 됐다. 특히 PSG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이었던 메시를 떠나 보내며 큰 공백이 발생했다. PSG는 메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강인을 영입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와 비교하기란 어렵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중이다.

이강인의 활약은 리그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리그앙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더커버 슈퍼스타, PSG의 이강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PSG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욱 눈에 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는 계속해서 한국인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올여름 마요르카에서 합류한 이후 PSG는 음바페가 등에 달고 있는 유니폼보다 그의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PSG의 진정한 슈퍼스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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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파비앙씨의 인터뷰까지 소개됐다. 파비앙은 리그앙쇼에서 "여기서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다. 경기장 도시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강인을 보러 왔다. 신혼여행객들도 경기를 보러 온다. 웃긴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앙은 이강인을 계속해서 알렸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테크닉, 다재다능함, 결단력은 이미 그를 팬들과 라커룸 모두에서 인기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라면서 "PSG는 이강인의 존재로 인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는 PSG와 아시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22세의 이강인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강인은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가 되어 국가대표 스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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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은 뉴캐슬과의 맞대결 이후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행선지는 지난 시즌까지 자신이 뛰었던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의 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직접 찾아간 것. 마요르카는 지난 30일 오전 5시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카디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1승 7무 6패(승점 10)로 리그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공격을 이끈 선수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베다트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파블로 마페오, 호세 코페테 등의 선수가 주축을 이뤄 팀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9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 에이스가 팀을 떠나면서 큰 공백이 발생했다. 바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게 됐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판매한 금액으로 적절한 선수 보강을 이뤄내지 못했다. 세르지 다르데를 데려왔다. 다만 다르데는 공격형 미드필더보단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유형이다.

이강인이 빠지면서 팀의 주축 공격수 무리키의 득점도 주춤한 상태다. 무리키는 지난 시즌 15골을 터트리며 라리가 득점 랭킹 4위에 오를 만큼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다. 하지만 무리키는 지난 9월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추가로 무리키는 발목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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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무리키는 반가운 손님을 맞이했다. 바로 이강인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마요르카를 방문한 것.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전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카디스 경기에 방문할 것이다.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 관중석에는 이강인이라는 엄청난 관중이 앉아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경기를 치른 뒤 한걸음에 달려와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엔 직접 라커룸을 찾아 옛 동료들을 응원해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모습에 마요르카 팬들은 그리워했다. 해당 영상에 팬들은 "라커룸을 닫고 그가 탈출하지 못하게 해!", "그의 여권을 빼앗고 공항을 폐쇄해!", "이강인이 돌아오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 "그를 납치해", "너무 그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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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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