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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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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상-다승왕 전부 LIV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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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정찬민 등 9명

8일 프로모션 대회 출전

톱 3위 들면 출전권 부여

매일경제

함정우가 지난달 5일 경북 선산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골프존 도레이 오픈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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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고군택, 정찬민. 1일 LIV 골프에서 발표한 프로모션 토너먼트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골퍼들이다. 이들을 비롯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중인 골퍼 9명이 LIV 골프리그에 지원했다.

LIV 골프는 8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프로모션 토너먼트를 치른다. 총 4라운드를 치러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골프에서 뛸 기회를 부여하는데, 23개국 73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일종의 자격 예선 격의 대회지만 상금도 있다. 우승 상금 20만달러(약 2억6000만)를 포함, 총 상금 150만달러(19억5000만원)가 걸렸다. 명단에는 한국 골퍼 9명도 포함됐다. 미국(13명), 호주(11명) 다음으로 많다.

함정우가 단연 눈에 띈다. 올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함정우는 지난달 12일 “PGA 투어에서 뛰는 게 최종 목표다. 외국 투어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적인 것보다 적응력이 중요하다”면서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 출전 의지를 밝혔다. 또 올 시즌 코리안투어 3승을 달성한 고군택도 응시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강경남과 장타자 정찬민, 베테랑 문경준, 김비오, 이태희, 이정환, 엄재웅도 함께 도전한다.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교포 한승수(미국), 리처드 리(캐나다)도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1라운드 공동 20위에 들어야 자동 진출권을 가진 선수들과 2라운드에서 경쟁할 수 있다. 지난 시즌 LIV 골프에서 부진했던 김시환(미국)은 자동 출전권을 받아 2라운드부터 출전한다. 이어 2라운드 공동 20위에 든 선수들이 최종일 36홀 경기로 출전권을 받을 주인공 3명을 가린다. 각 라운드마다 성적을 원점으로 재설정해 산정하는 게 독특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해 지난해 5월 출범한 LIV 골프에서 한국 선수가 활약한 적은 없었다. 최근 PGA 투어와 LIV 골프 간 합병 논의가 이어지고, PGA 투어가 LIV 골프 프로모션 토너먼트 출전을 허용하는 등 변화 바람에 한국 선수들의 도전도 이어졌다. LIV 골프는 내년 2월 새 시즌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함정우가 지난달 1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GC에서 열린 엘지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3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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