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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클린스만과 똑같네' 투헬, 21세기 최악의 감독으로 남았다…뮌헨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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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0)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잔류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번 여름 결별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18일 예정된 호펜하임과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늘이 '사베너 스트라세'(뮌헨 구단의 훈련센터)에서 여는 마지막 기자회견"이라며 "지난 2월 구단과의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구단과 다시 이야기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후 열린 호펜하임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2-4로 패배하면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우승을 다퉜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리그 3위로 내려앉게 됐다.

그러면서 최악의 성적으로 투헬 감독 체제가 마무리됐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경기당 승점 1.95점을 기록했다. 과거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활약한 위르겐 클린스만과 같은 수치다. 이로써 21세기 이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중 경기당 승점이 가장 떨어지는 사령탑이 됐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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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의 원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이를 올해 6월 30일로 앞당겨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 결별을 선택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밀리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투헬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2024-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면서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UCL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투헬 감독과 결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세계적인 빅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사령탑을 쉽게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우선시했던 후보는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이다.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렸던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이번 시즌 끊어낸 지도자다. 선수 시절 막바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인연도 있어 알론소 감독을 빼오려는 시도를 했다. 알론소 감독의 최종 결정은 레버쿠젠 잔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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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위로 접촉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마저 독일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을 거절하고 독일축구협회를 선택했다. 세 번째 순번이었던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역시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했다.

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하며 근래 없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일궈냈던 명장이다. 지단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는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다시 현장에 복귀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였는데 지단 감독의 반응은 시원찮았다.

그 사이 아스톤 빌라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자 반열에 올려놓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물망에 올렸으나 재계약 결론이 났다. 이후에도 계속 거절 보도가 줄을 이었다. 랄프 랑닉 감독 역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밖에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지도력을 주목받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도 물망에 올렸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가까워졌다.

감독 찾기에 실패하자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과 대화를 나눈 이후 다음 시즌을 함께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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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발표했던 결별을 취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헬 감독은 지난 몇 주간 격동과 대중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모든 당사자 사이 완전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을 잔류시키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실패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SZ에 따르면 노이어를 비롯한 선수단 80%가 투헬 감독을 지지하며 그를 잔류시켜달라는 뜻을 구단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선수단 내 투헬 감독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는 노이어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에릭 다이어, 르로이 사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떠나기로 한 결정을 따르게 됐다. 구단도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서야 한다.

한편 영국 매체 '미러'는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열망하고 있을 것"이라며 "2022년 9월 첼시와 결별한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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