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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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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진-레오 36득점' OK금융그룹, 3-1 승리+2연승...KB손해보험은 11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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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OK금융그룹이 홈팬들의 성원에 승점 3점으로 화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연패는 '11'로 늘어나면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18-25 25-22)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2연승을 달린 3위 OK금융그룹은 8승4패(승점 21)가 되면서 2위 우리카드(8승3패)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11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은 1승 11패(승점 7)다.

좀처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12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패한다면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19~2020시즌 12연패다.

OK금융그룹 신호진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각각 19득점, 17득점을 올렸고 송희채(14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린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비예나(10개)를 비롯해 팀 전체가 27개의 범실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범실로 한 세트를 내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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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세터 곽명우-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미들 블로커 박원빈-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리베로 부용찬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승빈-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미들 블로커 한국민-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미들 블로커 우상조-리베로 정민수로 1세트를 맞이했다.

1세트 중반 OK금융그룹이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3-14에서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과 레오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17-14로 달아났다. 송희채가 블로킹을 성공하며 스코어는 18-14.

그 흐름은 계속 유지됐다. 19-16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OK금융그룹은 21-18에서 신호진의 백어택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B손해보험이 연속 3득점으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으나 OK금융그룹이 23-21로 앞선 상황에서 비예나가 연달아 범실을 범하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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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2로 앞서간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백어택과 레오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7-3에서는 송희채와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득점으로 두 팀의 격차가 6점 차까지 벌어졌다.

12-17에서 송희채의 백어택과 신호진의 퀵오픈, 곽명우의 서브 에이스로 스코어는 15-7이 됐다. 결국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OK금융그룹이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2세트를 매듭지었다.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16-13으로 리드하고 있던 3세트, 최요한의 속공 득점 이후 교체 투입된 원 포인트 서버 윤서진이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에이스' 비예나가 3세트에만 홀로 9득점을 책임지면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더 이상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22-21에서 레오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비예나의 범실로 승부의 추가 OK금융그룹 쪽으로 기울어졌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24-22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만든 송희채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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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OK금융그룹은 사흘간 재정비를 가진 뒤 12월 3일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로 3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사진=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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