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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윤영철이 부상 이후 첫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6일 KIA 구단에 따르면, 윤영철은 이날 불펜피칭 30구(15개씩 2세트)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척추 피로 골절 부상 이후 첫 불펜피칭이었다.
지난해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영철은 올 시즌 16경기 75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으로, 부상 때문에 두 달 가까이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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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발생한 건 지난 7월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이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SSG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보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3회초를 앞두고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했다. 전광판 사유는 허리 통증이었다. 교체 이후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윤영철은 요추 염증 소견을 받았고,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윤영철은 15일 서울에서 한 차례 더 검진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이 나왔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공백이 불가피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윤영철이 그동안 부상 부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았는데, 팀 입장에서도 윤영철의 부상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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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영철은 두 달 가까이 회복에 힘을 쏟았고, 첫 불펜피칭을 통해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구단을 통해서 "직구 위주로 투구했고, 부상 이후 첫 불펜 피칭이라 80% 정도로 가볍게 투구하자고 생각하고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에 힘도 잘 전달됐고, 투구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허리 통증이 없는게 가장 만족스럽다"며 "내일(6일)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 봐야겠지만 오늘(5일) 투구할 때는 불편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영철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 주셔서 문제 없이 재활 기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서 꼭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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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의 불펜피칭 내용에 대해서 보고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12차전을 앞두고 "내일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조금씩 투구를 늘려가고, 경기도 소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내일 몸 상태가 괜찮은지를 체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괜찮으면 2~3일 뒤 불펜피칭을 한 차례 더 할 것"이라며 "(1군 복귀 이전에) 먼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해야 한다. 그 이후에도 괜찮다고 하면 날짜를 보고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윤영철이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만큼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하더라도 원래 자신의 보직이었던 선발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다. 이범호 감독은 "5~6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계속 선발을 해왔던 만큼 선발이 나을지, 아니면 불펜으로 가는 게 나을지는 날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제임스 네일의 복귀 시점도 지켜봐야 하고, 상대 팀 매치업 등 다른 요소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철은 10일 함평 잔류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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