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현재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중입니다. 뜨거운 인기에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연수 기자,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고요?
[기자]
네, 다섯시반부터 결승전이 시작됐는데요.
광화문에서는 결승전을 응원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결승전 티켓이 전석 매진이 되자 티켓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인 겁니다.
오늘 제가 만난 게임 캐릭터로 분장을 하는 등 T1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다훈/경기 양평군 : 많은 즐길 거리를 준비해주셔서 항상 즐기는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T1 파이팅! 페이커 파이팅! LPL 다운!]
[앵커]
자, 그럼 고척돔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고척돔에는 1만 8천 관중이 모였습니다.
T1 팀과 웨이보게이밍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띤 응원전도 벌어졌는데요. 이 내용은 정재우 기자의 리포트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정재우 기자]
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즐기기 위해 고척돔에 모인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1만 8천 좌석은 일찌감치 모두 매진됐습니다.
[김용범/T1 팬 : 진짜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쳐갖고. 평소 하던 대로 하시면 될 것 같고. 믿고 있습니다. T1 우승!]
[빅·지얀/WBG 팬 : WBG 찌아요(파이팅!)]
현장에서나마 표를 구하려 애쓰는 사람도 보입니다.
전 세계 팀이 모여 게임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지난 월드컵에서 화제가 됐던 '꺾이지 않는 마음'은 바로 이 대회에서 시작된 말이었습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아시안게임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페이커의 도전입니다.
팀과 함께 유례 없는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페이커는 한국에서 열린 경기에선 아직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페이커/T1 :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결승전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감사하다는 마음이고.]
결승전 축하 무대는 걸그룹 뉴진스가 나섰습니다.
이번 대회 주제곡을 직접 선보입니다.
우리나라 T1과 중국의 웨이보가 우승을 다투고 있는데 승자는 오늘밤 가려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분위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그런데 롤 게임개발자까지 한국을 찾았다면서요?
[기자]
네, 흥미롭게도 한국의 PC방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피유 리우/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디렉터 : PC방 문화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하고 비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롤은 이미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도 한데요.
오늘만큼은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열띤 대중적인 인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연수 기자 , 정재우 기자 , 황현우, 공영수, 반일훈,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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