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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항저우 NOW] 한국과 격차 인정…중국 감독 "최고의 팀으로부터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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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8강에서 황선홍호를 만나 무릎을 꿇은 중국 데얀 조르제비치 감독이 한국을 토너먼트 최고의 팀으로 인정했다.

1일 중국 황룡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과 8강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동시에 "한국이 최고의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만8000명으로 집계된 중국 관중이 열렬한 응원을 보낸 가운데 중국은 전반 14분 홍현석에 이어 35분 송민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최전방부터 펼쳐진 한국의 강한 압박에 하프라인을 넘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으로선 어려웠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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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르제비치 감독은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큰 응원을 보내주신 항저우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또 "우리가 8강전에서 아시안게임 강국을 만난 것이 유감이다. 오늘 한국 팀은 많은 옵션을 갖고 있었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있고 선수들 전체가 매우 강하다. 한국 팀을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2실점에 대해선 "우린 신중한 계획을 세웠지만 안타깝게도 처음 30분 동안 혼란이 있었고 실수도 많았다. 반대로 득점 기회도 많았다. 후반전에 우린 매우 끈질겼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헌신했다. 결과 면에서 우린 중국 축구에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래 발전에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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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중국은 항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4강을 목표로 걸었다. 세르비아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팀에서 오랫동안 감독 경력을 쌓았던 조르제비치 감독에게 메달권에 진입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아시안게임 지휘봉을 맡겼다.

중국은 지난 6월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차전을 1-3으로 내줬지만 2차전에서 1-0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고 16강에서 카타르를 1-0으로 꺾으면서 목표로 했던 4강에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8강에서 한국에 막혀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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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제비치 감독은 한국과 격차에 대해 "경기는 90분이다. 우리 팀은 문제가 많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늘 좋은 선수가 많이 뛸 수 없었다. 대체 선수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 지난 번에 우리가 그들을 이겼을 때 그들 또한 우리를 연구하고 방법을 찾았다. 한국 팀이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반 년 넘게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지휘한 조르제비치 감독은 "중국 팀을 지도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다. 물론 선수로서 소속팀에서 뛰는 것이 정상이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은 완전히 다른 수준의 경쟁이다. 우리 선수들은 다른 스타일의 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당연히 한국 팀에게 진 것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개선을 원한다면 강한 팀과 경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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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서 한국에 앞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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