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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논란' 정철원 바로 못 돌아오나 "징계 나왔지만 홀가분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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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징계가 나왔지만 홀가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음주 파문'을 일으켰던 우완투수 정철원(24)의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함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정철원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지난 2일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오는 12일에 다시 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등록은 다음 주에 가능하지만 이제 징계가 나왔고 마음이 홀가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심적으로 확실히 안정을 찾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 일단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현재 이천에 있는데 퓨처스팀과 연락을 해서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고 추후에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 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음주 파동을 일으킨 정철원을 비롯해 김광현(SSG), 이용찬(NC)에게 사회봉사와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김광현과 3월 11일 새벽에 일본 도쿄의 한 스낵바에 출입해 술을 마신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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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8일 이천에 있는 두산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한 상태로 이날 불펜 피칭을 실시하면서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주말 쯤에는 복귀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철원의 복귀 일정이 오는 12일이 될지, 아니면 그 이후가 될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지난 해 58경기에 등판, 72⅔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는 24경기에서 24⅔이닝을 던져 4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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