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최근 “스페인 경찰이 지난 1월 ‘마드리드 더비’에 앞서 마드리드의 한 고속도로에 비니시우스 모형을 매단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8강에 앞서 마드리드의 한 고속도로에는 비니시우스의 유니폼을 입힌 모형이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다리에는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한다”는 문구의 현수막도 붙어 있었다.
스페인 경찰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한 4명을 체포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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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은 ‘증오 범죄’ 관련 수사 끝에 4명을 체포했다. 이러한 행위는 레알과 아틀레티코 모두 비난했고 라리가 역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라리가는 “비니시우스에 대한 증오와 협박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책임자에 대한 유죄 판결을 요구하고 중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문제의 중심에 섰다. 일부 발렌시아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구호와 몸짓은 물론 경기 내적으로도 차별을 받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인종차별적 행위, 그리고 이에 대한 심경을 담은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점점 비니시우스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 그리고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유명 인사를 비롯해 브라질과 스페인 정부, 그리고 동료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그를 응원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스페인 왕립축구협회가 레알과 발렌시아전에 투입된 VAR 심판 6명을 보직 해임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를 향한 발렌시아 선수들의 ‘목 조르기’와 같은 행위를 외면, 비니시우스가 우고 두로를 가격한 장면만 반복한 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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