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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크리스탈 팰리스도 성명문을 발표했고, 강력한 징계 조치를 예고했다.
팰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에 대한 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는 곧바로 구단에 보고됐다. 경찰과 증거를 공유했고 신원이 파악되면 해당 인물은 클럽 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 구단은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해당 상황은 지난 6일에 발생했다. 토트넘 홈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후반 44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됐다. 당초 손흥민은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있는 쪽으로 가서 교체하고자 했으나, 주심의 지시에 따라 가까운 터치라인으로 나가게 됐다. 그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팰리스 원정석'도 지나치게 됐다. 이때 한 팰리스 원정팬이 손흥민을 바라보며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다른 이들은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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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을 찢는 행위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엄연히 '인종차별'에 해당한다. 이에 토트넘도 성명문을 게시했다. 7일 "구단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작성했다.
이렇듯 토트넘, 팰리스 구단과 더불어 경찰이 협력해서 해당 인물을 수사 중에 있다. 예상되는 구단 차원의 징계는 '영구 출입금지'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앞서 2라운드 첼시전에서 똑같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갈 때 한 팬이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취했다. 이에 첼시는 해당 팬에게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내렸다. 팰리스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여겨진다. 더불어 영국 법원은 726파운드(약 120만 원)의 벌금과 3년 동안 축구장 출입금지를 선고했다.
손흥민은 공론화된 인종차별만 올 시즌 4번째다. 2라운드 첼시전, 35라운드 팰리스전뿐만 아니라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34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피해를 입었다. 웨스트햄 팬들이 SNS를 통해 "개고기 먹는 나라에서 뛰는 XX"라는 내용의 비방을 했다. 또, 리버풀전에서 손흥민과 코디 각포가 경합하는 것을 보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77세 해설위원 마틴 타일러는 "마샬 아츠(무술)를 한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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