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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다.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걸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됐다.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모든 분께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사과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적을 옮겼다. 페네르바체 시절부터 최고의 활약을 보였기에 나폴리에서도 기대가 컸다. 데뷔전부터 점점 더 톱 클래스 선수로 성장하더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현지에서도 월드클래스 재능이라며 극찬이지만 동시에 숱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해 여름에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폴리에서 빡빡한 일정과 겨울에 월드컵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한국 대표팀은 3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전에서 꽤 실점을 했다. 실점에 관여하는 건 최종 중앙 수비의 숙명이기에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우루과이에 1-2로 진 경기 뒤에 "대표팀보다 소속팀 나폴리에 집중하고 싶다. 멘탈이 무너졌다. 축구적으로나 몸으로나 모두 힘들다. 당분간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협회 측이 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말은 아닐 거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직접 입장문으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해명했다. 김민재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고 밝혔다.
'멘탈이 무너졌다'는 말은 스스로에게 부여한 기대치와 팬들에게 항상 좋은 경기를 보답하고픈 마음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마냥 즐거웠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느꼈다.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건 경기장에서 부담감, 난 항상 잘해야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 실망감, 이런 게 힘들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대표팀 은퇴 시사 논란을 직접 해명하며 일단락됐다. 대표팀 동료들은 마음 고생이 많았을 김민재에게 공감 표시를 하면서 어깨를 두드렸다. 손흥민은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렸고, 황인범은 "힘내라"는 글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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