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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수원FC의 시즌 출발이 어둡다.
수원FC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로 수원FC는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수원FC는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기지 못했다. 고쳐야 할 문제점을 여러 방면에서 노출했는데 비상까지 걸렸다. 공격의 핵심인 이승우가 퇴장을 당하고 만 것이다. 후반 33분 이승우는 이광혁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박승욱의 발목을 밟았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지만 VAR 판독 후 퇴장이 나왔다.
이승우의 퇴장 징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변수다. 고의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징계를 결정하는 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다. 반칙이 과하게 거칠었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추가 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승우가 뛸 수 없게 된다면 수원FC 공격은 큰 공백이 생긴다. 수원FC는 2021시즌 리그 득점 3위, 2022시즌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순위와 상관없이 득점력만큼은 확실한 팀이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다음가는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출발이 영 좋지 못하다. 윤빛가람, 이광혁 등을 영입하고 핵심 자원도 잘 지켰지만 공격력이 매우 무뎌졌다.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이범영의 선방쇼로 겨우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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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4백으로 준비한 이유다. 각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력은 실망스러웠다. 무릴로의 득점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깔끔한 과정으로 만든 공격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승우의 퇴장 타이밍도 아쉽다. 다가오는 경기가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고, 뒤에는 울산과 광주FC가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어려운 상대라고 해도 수원과 광주는 수원FC가 잡아야 하는 상대다. 혹여 이승우에게 추가 징계가 나온다면 김도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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