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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타자 대신 ML 282홈런 거포 선택…다저스의 130억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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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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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을 기록한 거포 타자를 수혈한 LA 다저스의 도박은 성공으로 이어질까.

다저스는 지난 해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윌 스미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른바 야수들의 '쉼터' 공간으로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한 것이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거포 넬슨 크루즈와 끝내 계약에 합의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크루즈는 통산 459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타자로 2013년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선수. 다저스는 크루즈에게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크루즈는 붙박이 지명타자 외에는 활용할 공간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노선을 바꿨다. 통산 282홈런을 기록한 거포 타자 J.D. 마르티네스와 1년 1000만 달러(약 130억원)에 계약한 다저스는 마르티네스에게 붙박이 지명타자를 맡길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르티네스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MLB.com'은 "다저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크루즈와의 협상에 참여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하루씩 쉴 수 있는 자리로 열어뒀다"라면서 "터너는 지난 해 지명타자로서 OPS .729를 기록하며 여전히 생산적인 타자였다. 하지만 그는 샌디에이고에 패한 디비전시리즈에서 빠른 구속을 대처하는데 부진을 겪기도 했다"라고 다저스가 지명타자 자리에 조금이라도 더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를 원했음을 이야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지명타자로 162경기까지 뛰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그가 99.9%의 시간 동안 그 포지션에 있을 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로 마르티네스가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8년 타율 .330 43홈런 130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올랐던 선수로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1방을 날리는 등 다저스에게 좌절을 안겼던 기억도 있다. 지난 해에는 타율 .274 16홈런 62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마르티네스는 이제 다저스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통산 282홈런과 899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머지 않아 300홈런-1000타점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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