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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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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선수는 안돼'vs'유죄 판결 없었잖아'...맨유 내부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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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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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의 거취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에서도 의견이 갈라지는 중이다.

영국 맨체스터 검찰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조사를 받고 있던 관련하여 21세 남성에 대한 형사 소송이 금일부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지칭하는 21세 남성은 맨유 유망주인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착실히 성장했고, 자유자재인 양발 능력과 깔끔한 위치선정,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골 결정력까지 갖추면서 맨유의 차세대 스타로 지목받았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그린우드는 축구계에서 사라졌다. 사건 후 1년 동안 그린우드는 보석을 허가받아서 감옥에서 지내지는 않았지만 맨유 훈련장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맨유도 그린우드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상황이다.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면 맨유로의 복귀는 불가능해졌지만 현재로서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 상황이다. 이에 맨유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었다는 검찰청의 결정에 주목한다. 클럽은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자체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며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맨유 내부에서도 그린우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 충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3일 "맨유 관계자들은 그린우드가 다시 구단에서 뛸 수 있도록 허가하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유죄 판결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범죄나 다름없는 행위를 저지른 선수를 맨유라는 구단에서 다시 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선수로서 뛰어도 된다는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중대한 사안이기에 맨유는 리차드 아놀드 구단 CEO가 중심이 된 내부 절차에 돌입했다. '가디언'은 "그린우드를 다시 복귀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상업적 영향과 이 상황이 맨유라는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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