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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55경기 연속 3점슛 신기록…캐롯 전성현 ‘슛도사’ 반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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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경기 연속 3점슛 신기록

김승기 감독 “최고의 슈터”


한겨레

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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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31)이 ‘슛 도사’ 반열에 올랐다.

전성현은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원정 경기에서 1쿼터 종료 7분 16초 전 3점슛을 적중해, 55경기 연속 3점슛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조성원 전 창원 엘지(LG) 감독이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에 세운 기존의 54경기 3점슛 성공 기록을 깼다.

전성현은 이날 이정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뒤 견제하던 상대팀의 문성곤을 따돌리며 침착하게 3점을 꽂아 넣었다. 인삼공사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18일 전주 케이씨씨(KCC)와 홈 경기부터 연속 출장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먼 거리에서 쏘는 3점슛은 결정적인 순간 팀 분위기를 좌우하고, 그 통렬함은 팬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준다. 확실한 3점 슈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팀에게 큰 자산이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시즌부터 3점슛 라인을 기존의 6.25m에서 50㎝ 늘어난 6.75m로 운용하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까지 3점슛 1위(경기당 3.1개), 자유투 성공률 1위(89.6%), 국내 선수 득점 2위(경기당 17.1점)로 슛 감각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워낙 승부욕과 근성이 뛰어나고 노력을 많이 선수다. 이제 당대 최고의 슈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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