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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결정에 실망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 5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계약 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했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으로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이런 재계약은 다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현재까지 417경기에서 165골과 8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입단 첫 해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그 이후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21-2022 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헌신했다. 2021년 리그컵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감독 교체 등의 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2023-2024 시즌 시작 전에는 팀의 공식 주장으로 선정되었고, 리그에서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도움 기록자로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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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1월 4일 손흥민을 토트넘의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하며, 리더로서의 그의 역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구단은 재계약과 관련해 적극적이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현실적인 결정이라고 내다본 듯하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인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고 있다. 새 계약을 체결할 경우 주급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 이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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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약속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 캠프와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1년 옵션 발동만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구단의 결정은 손흥민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손흥민과 계약을 갱신하면서 구단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계약 상황을 유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이 옵션을 발동해 최소 2026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라면서 “하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단기 옵션 발동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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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년 옵션이 발동될 경우, 손흥민은 그간의 헌신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구단이 시즌 종료 후 그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손흥민의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 문제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전체 경기 시간 중 53.8%만 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철강왕’으로 불리며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던 손흥민의 기준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손흥민이 경기 중 교체될 때마다 아쉬움을 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그의 불만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A매치 일정과 부상 관리 문제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 같은 변화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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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손흥민은 팀내 최고의 레전드이다. 실제로 그는 팀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의 이적 후에도 남아 구단을 이끌며 그 가치를 증명해왔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 논란은 그의 미래를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토트넘이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구단 잔류 대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이번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구단이 그의 헌신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흥민은 재계약 논란 속에서도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구단의 1년 옵션 발동이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헌신과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실제로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하는 태도와 달리 빅클럽들은 여전히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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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토트넘의 노골적인 박대에 손흥민이 결단을 내릴까. 여러 빅클럽들이 주목하고 있는 손흥민의 상황이기에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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