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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타이에도 져 VNL 9연패…파리올림픽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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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도 0-3 패배

한겨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염혜선(왼쪽)과 이다현이 29일(한국시각) 밤 11시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타이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VNL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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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패배다. 나아질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지난여름 도쿄에서 보여줬던 영광은 옛기억이 됐다. 9연패 늪에 빠진 여자배구 대표팀 이야기다.

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밤 11시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타이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1:25/22:25/17:25)으로 완패했다.

9전 전패다. 한국은 앞서 2일 열린 일본과 대회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모든 경기를 졌다. 9번 경기 동안 단 한 세트(튀르키예전)를 따냈다. 이날 타이는 세계랭킹 14위로 그나마 해볼 만한 팀으로 여겨져지만, 한국은 실수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대회 전패 가능성도 현실로 다가왔다. 승점 0점으로 최하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앞으로 세계랭킹 최상위권에 있는 브라질(2위), 이탈리아(4위), 중국(3위)을 잇달아 만난다. 공은 둥글다지만, 사실상 승리 가능성이 없는 셈이다.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위해 중요한 세계랭킹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여름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한 덕에 세계랭킹 14위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19위까지 추락했다. 앞으로 2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크다. 파리올림픽부터는 세계랭킹이 출전권 획득에 결정적인 만큼, 아쉬운 결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제18기 7차 이사회를 열고 남자 대표팀에 1억3천만원, 여자 대표팀에 1억원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배구연맹은 “2024년 파리올림픽 진출을 위해서는 ‘세계랭킹 관리’가 무척 중요해졌다. 7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남자대회 선전과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국내 유치 추진 등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국제대회 지원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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