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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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난투극의 파장은 컸다. 양 팀 모두 무더기 징계로 철퇴를 맞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집단 난투극을 벌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선수단의 징계를 확정했다. 총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이 10경기 출장정지로 가장 높은 수위의 처분을 받았다. 3루수 앤서니 렌던은 5경기 출장정지 및 7경기 더그아웃 출입 금지를 받았다.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렌던은 부상 복귀 후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 돔 치티 보조 투수코치도 5경기 정지다. 투수 앤드류 완츠, 라이언 테페라는 3경기, 투수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 매니 델 캠포 통역은 2경기, 빌 하셀먼 포수 코치는 1경기에 각각 출전하지 못한다.
시애틀에서는 좌익수 제시 윈커가 7경기, 유격수 J.P. 크로포드가 5경기,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2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문제가 된 경기에서 퇴장당한 8명 중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만 징계를 피했다.
사건의 시발점은 26일 맞대결이었다. 시애틀의 구원투수 에릭 스완슨이 시속 95마일(약 153㎞)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머리를 맞을 뻔했다.
에인절스는 이튿날인 27일 오프너로 완츠를 내보냈다. 완츠는 1회부터 타자들의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구사했다. 2회 윈커의 엉덩이 부근을 맞혔다. 초구, 시속 91.1마일(약 147㎞) 패스트볼이 날아가 꽂혔다. 윈커가 완츠, 포수 맥스 스타시에게 말을 건네자 에인절스의 더그아웃에서 야유가 나왔다. 윈커는 곧바로 상대 더그아웃으로 뛰어들었고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경기는 17분 만에 재개됐다.
당시 심판은 에인절스의 네빈 감독대행, 이글레시아스, 테페라, 완츠와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 윈커, 로드리게스, 크로포드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험난한 하루였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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