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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분위기 탄 벤투호, 내친걸음 결정력 높여 연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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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수원W서 파라과이전

'중원의 핵' 정우영 공백 잘 메워야

뉴스1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6.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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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일단 분위기는 탔다. 이제 내친걸음 결정력을 높여 연승으로 이어가야 할 때다. 화끈한 다득점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6월 3번째 A매치를 치른다.

벤투호는 2일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6일 칠레전에선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제는 파라과이전을 통해 상승세와 연승을 노린다.

흐름은 나쁘지 않다. 벤투호가 일관된 방향성을 두고 오래 공들인 빠른 전환과 유기적인 움직임이 전방에서 큰 힘을 내고 있다.

덕분에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도 황의조(보르도)가 속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고, 칠레전에선 황희찬(울버햄튼)의 절묘한 감아차기 득점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축하포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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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손흥민이 상대 골문 앞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2.6.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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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잘 풀어가는 움직임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많은 찬스에 비해 정교한 마무리는 아쉬움이 있다.

칠레전에서 한국은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11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골로 기록된 2개가 전부였다.

심지어 칠레는 한 명이 퇴장 당해 10명으로 뛰었다. 막판 손흥민의 추가골이 없었더라면 통쾌함보다는 답답함이 더 컸을 90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파라과이전에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냉정히 말하면 파라과이는 앞서 상대한 브라질과 칠레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 월드컵을 불과 5개월 앞둔 벤투호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을 상대로 반드시 이기는 연습을 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월드컵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면 6월 A매치 전적도 간과할 수 없는데, 그러려면 파라과이전 승리를 통한 연승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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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정우영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전 공격을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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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벤투호엔 악재가 있다. '큰 정우영'(알사드)이 9일 부상으로 소집 해제, 파라과이전을 포함한 남은 경기에 뛰지 못한다.

그동안 대표팀 중원을 꾸준히 도맡았던 정우영의 결장은 큰 공백이다. 대체자와 전략 변화를 통해 정우영 없이도 기존의 팀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파라과이전 핵심 과제다.

아울러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황희찬과 피지컬 문제로 뛰지 못하는 김영권(울산) 등 포지션 곳곳에 공백이 있어 이를 잘 메우는 데에도 집중해야 한다.

벤투호는 이와 같은 악재를 딛고도 파라과이전 승리를 다짐했다.

황인범(서울)은 "앞선 두 경기에서 나왔던 아쉬움을 다 보완하는 경기력으로 남은 2경기를 다 이겨서 3연승으로 6월 A매치를 마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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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2.6.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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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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