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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일부 팬이 스페인 세비야서 폭력을 행사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레인저스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세비야 시내 카페에서 프랑크푸르트 팬이 레인저스 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게 발단이었다. 사건은 주변에 있던 양 팀 팬이 크게 충돌하면서 시내가 마비되는 수준으로 규모가 커졌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가까스로 사건이 진압됐고, 폭력을 행사한 5명의 독일인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은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길거리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프랑크푸르트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4분 하파엘 보레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연장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레인저스는 4번 키커 애런 램지가 실축한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승자가 됐다.
프랑크푸르트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80년 이후 무려 42년 만의 일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시절 정상에 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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