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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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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춤바람 몰고왔다...이승우 시즌 첫 멀티 공격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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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골 세리머니 하는 이승우.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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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가 프로축구 K리그1 첫 멀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팀 승리도 이끌었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승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김천 상무를 3-2로 이겼다. 수원FC(승점 10)는 2연패 뒤 승리를 추가하며 7위에 올랐다.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김천은 3경기(1승 2무) 무패 상승세가 끊겼다. 김천(승점 12)은 5위를 달렸다.

수원FC는 공격수 라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0분 김건웅이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 골. 수원FC의 추가 골은 이승우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승우는 왼쪽을 재치있는 힐 컨트롤로 돌파해 들어간 뒤, 상대 문전에 자리 잡은 김현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승우의 어시스트를 김현은 침착하게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김천은 후반 4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페널티킥 골로 1골 따라붙었다.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4경기 연속골을 올렸다. 시즌 7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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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특허 골 세리머니인 삼바춤 추는 이승우.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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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골이 팽팽한 승부를 갈랐다. 이승우는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건웅의 헤더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시즌 3호 골이자, 시즌 첫 멀티 공격 포인트다. 앞서 삼바춤 골 세리머니를 펼친 이승우는, 이번에도 흥겨운 춤사위로 득점을 자축했다. 수원FC는 후반 19분 유인수의 중거리포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말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계약을 해지하고 고향팀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내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K리그행을 결정한 건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그는 실전 감각 부족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우려를 잠재웠다. 체격이 작고 스피드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었다. 고향에서 적응기를 거친 이승우는 빠른 시간 내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챔피언스리그 휴식기에 돌입하는 이승우는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려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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