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4일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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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현대건설에 이어 GS칼텍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여자부 V리그를 오는 13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포스트시즌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4일 전체 PCR 검사에서 선수 19명 중 12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 엔트리 기준(12명)을 채우지 못하면서 4일 GS칼텍스전, 8일 페퍼저축은행전, 11일 흥국생명전과 경기가 취소됐다.
이어 GS칼텍스가 5일 대규모 확진자 보고를 알렸다. GS칼텍스 측은 “4일 자가진단검사에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선수단 전원이 곧바로 PCR 검사를 한 결과 선수 14명과 구단 직원 4명 등 1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체 19명의 선수 중 14명이 확진되면서 엔트리를 채우지 못한다.
KOVO의 방역 매뉴얼은 ‘2개 구단 이상에서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 미만이 되거나 기타 집단 감염 등으로 정상 리그 운영이 불가할 경우 리그를 중단한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현대건설에서 확진자 보고를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 집단 감염이 나오면서 KOVO는 리그를 일시 중단(12~20일)했다가 21일에 재개했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이번에는 6일부터 13일까지 운영을 멈춘다.
리그 중단 기간이 2주 이상으로 늘면서 여자부도 포스트시즌 단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맹은 4~6라운드에 정규리그 중단 기간이 2주 이상이 되면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기로 규정한다. 역시 집단감염으로 18일간 쉬었다가 5일에 재개한 남자부는 기존에 단판승과 3전 2승제로 각각 운영되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단판승으로 줄이고,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도 3전 2승제로 축소하기로 했다. 여자부의 경기도 이렇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5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맞붙는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양 구단이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됐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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