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PGA 복귀 가능성을 키운 안병훈이 이번 시즌 잔여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안병훈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레콤선코스트클래식(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콘페리투어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안병훈은 PGA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The 25’ 5위가 됐다.
안병훈은 25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일단은 올 시즌 목표는 이제 8월 달에 시즌이 끝나게 되는데, 이제 시즌 목표는 당연히 PGA 투어 카드를 최대한 빨리 얻는 게 목표다. 콘페리에서 3승을 하면 바로 카드를 주기 때문에 일단은 그게 제일 처음으로 세운 목표였는데, 이렇게 초반에 우승을 해서 좀 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아래는 안병훈 기자회견 일문일답.
질문: 콘페리 투어 시즌 초반에 우승을 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안병훈: 네, 세 번째 콘페리 투어 시합 만에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되게, 뭔가 조금 부담을 덜해주는 우승이었다. 아무래도 왜냐하면은 시합이 이렇게 PGA투어에 비해서 많은 편은 아니고, 시즌도 PGA 투어에 비해 좀 짧은 편이라서 초반에 이렇게 좀 잘 쳐놓는 게 나중에 가면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 이렇게 한 게 좀 부담을 덜어주는 우승이 아니었나 싶다.
질문: 올 시즌 이제 남은 목표가 무엇인가?
안병훈: 일단은 올 시즌 목표는 이제 8월 달에 시즌이 끝나게 되는데, 이제 시즌 목표는 당연히 PGA 투어 카드를 최대한 빨리 얻는 게 목표다. 콘페리에서 3승을 하면 바로 카드를 주기 때문에 일단은 그게 제일 처음으로 세운 목표였는데, 이렇게 초반에 우승을 해서 좀 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3승을 해서 PGA투어에 복귀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아니면은 이제 최종 25위 안에 들어서 이제 내년 투어 카드를 얻는 게 일단은 제일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
질문: 이번 오프 시즌에 어떤 것을 준비 했는가?
안병훈: 오프 시즌이 한 3개월 정도 있었는데, 다 많이 골고루 연습했다. 샷도 많이 치고 숏 게임도 이렇게 좀 여러 가지로 다 해보고 전체적으로 다 연습을 했던 것 같다. 퍼팅도 좀 열심히 한 것 같다. PGA 투어에서 뛸 때랑 다르게 이렇게 워낙 오프 시즌이 길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연습할 시간은 많아져서 좀 전체적으로 다 좀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질문: 미국에서 처음 우승이었고, 곁에 가족들이 같이 있었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안병훈: 이번에 첫 우승했을 때, 되게 좀 더 이렇게 마지막 홀에서 이렇게 우승을 했으면 좀 더 눈물이 났을 것 같은데, 이렇게 스코어를 기다리는 상태에서 딱 우승했다고 하니까 약간 울컥했던 것 같다. 첫 우승이고 와이프랑 결혼하고 나서도 첫 우승이고, 와이프가 처음으로 본 우승이기 때문에 뭔가 좀 특별했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것도 너무 좋았고 되게 감격스러웠다. 이렇게 힘든 힘든 시기가 지나고 좀 이렇게 빛을 보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연습한 것도 되게 이렇게 열매를 맺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서 뭔가 진짜 많은 감정이 오갔던 것 같다.
질문: 투어 카드를 잃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그리고 그때 좀 정신이 번쩍 드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가?
안병훈: 그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은 지금 PGA 투어를 한 5년 6년 동안 치면서 한 번도 카드를 잃은 적이 없었고, 어떻게 보면은 내 골프 인생에 좀 바닥까지는 아니라도 이게 좀 가장 낮은 바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처음에 이렇게 유럽에서 챌린지 투어를 시작을 하긴 했지만, 그때는 매년 좀 좋아지고 좀 성적이 괜찮아졌다가 작년에는 이렇게 좀 많이 안 좋아지면서 카드를 잃게 되지 않았나? 이럴 때는 누구나 다 이렇게 슬럼프는 오고 조금씩 그런 안 좋은 그런 골프를 치는 시기가 오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이렇게 코치나 제 와이프나 항상 많은 믿음을 줬던 것 같다. PGA 투어 카드를 잃었어도 충분한 실력이 있었으니 지금까지 투어에서 쳐왔던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1년 정도 이러면 어때? 처음부터 다시 잘 준비해서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덤덤하게 지나갔던 것 같다. 물론 아쉬운 점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1년 내내 좀 골프가 좀 안 돼서 속상했을 때도 많았고, 전에 말했듯이 스윙 체인지 때문에 좀 쉽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막상 카드를 잃고 나서는 이제는 좀 바닥을 치고 좀 다시 올라갈 때라고 생각해서 좀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내 매니저하고 와이프하고 코치하고 이렇게 보면은 이 카드를 읽는 게 좀 안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이렇게 좀 준비를 잘 해보고 뭔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느낌도 있었고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힘든 시간을 겪고 나면 좀 더 단단해지는 골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질문: 투어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나?
안병훈: 우승을 할 때 필요한 거는 당연히 컨디션이 좋아야 되고, 이렇게 맨날 이렇게 골프를 치다 보면 어떤 날은 좀 같은 걸 하는데 좀 안 된 날이 있고 좀 잘 된 날이 있는 것 같다. 일단은 우승을 하려면 일단 컨디션이 4일 내내 좀 나쁘지 않은 편이어야 되고, 좀 안 좋은 날에도 이렇게 스코어를 잃지 않고 잘 낼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저번 주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날하고 세 번째 날 좀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그래도 이렇게도 세 타 정도를 더 줄여서 이렇게 우승권에 가까이 가게 된 것 같고, 그 다음에 퍼팅도 이렇게 제 아이언과 제 숏 게임 정도라면은 보통 정도는 해주면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다른 게임들은 자신이 있으니, 언제든 어느 정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고, 그 다음에 이런저런 실수 같은 것도 없어야 우승을 하는 거기 때문에 좀 다 모두 다 잘 맞아야 우승을 할 수가 있는 것 같다. 매일 완벽한 골프를 칠 수 있으면 맨날 이렇게 7개 언더를 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실수도 좀 있고 코스 매니지먼트 실수도 좀 여기저기 있기 때문에 매일 일곱 타나 여덟 타를 줄일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좀 안 좋은 날에는 그래도 최대한 스코어를 잘 내는 게 우승에 중요한 것 같다.
사진=AP/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