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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날카로운 창이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령탑이 주문한 대로 뾰족한 창이 돼 연승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6 25-15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8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6점(11승11패)으로 3위를 지켰다. 2위 KB손해보험(승점40점 12승10패)을 추격했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선수단 미팅에서 강력한 라이트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을 ‘창’, 우리카드를 ‘방패’라 표현한 기사를 언급했다. 신 감독은 “세터 (하)승우에게 창과 방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먼저 물었다. 그리곤 우리 팀의 알렉스, 나경복도 못지않은 창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세터에게 달렸다고 말했다”며 “승부근성 있게 플레이해달라고 주문했다. 웬만하면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안 하는데 이번에는 농담식으로 편안하게 던져봤다”고 설명했다.
나경복이 무섭게 응답했다. 서브 5개, 블로킹 1개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82.35%)을 선보였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공격성공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18일 OK금융그룹전에서 만든 76.47%였다. 컨디션 저하로 비교적 고전한 알렉스를 대신해 공격 선봉에 섰다. 알렉스는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얹어 22득점(공격성공률 47.22%)을 기록했다.
1세트 상대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KB손해보험이 팀 공격성공률 88.89%로 불을 뿜었다. 나경복이 4득점(공격성공률 80%)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알렉스가 3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머물렀다.
2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가 범실 11개로 주춤한 사이 범실 단 3개만 기록하며 점수를 쌓았다. 역시 나경복이 6득점(공격성공률 75%)으로 앞장섰다. 블로킹으로 케이타의 후위공격을 막아내 7-6을 이뤘다. 세트 중반 6연속 서브를 넣어 서브에이스 2개를 수확했다. 점수는 17-11,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나경복은 3세트 3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한숨 돌렸다. 초반 서브에이스로 4-2 점수를 벌렸다. 알렉스가 범실 없이 10연속 서브를 넣어 서브에이스 4개를 거머쥐며 14-12서 22-12까지 달아났다. 4세트 나경복은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1을 만드는 등 맹활약했다. 7득점(공격성공률 100%)을 추가했다.
사진=KOVO 제공
장충=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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