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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가 한 달 전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근거로 호주오픈 출전을 위한 '백신 면제'를 받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FP 등 주요 외신은 조코비치의 변호인이 호주 연방법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코비치의 변호인은 "조코비치는 지난달 16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조코비치는 현재 입국이 거부돼 격리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빅토리아주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는데, 그가 면제 허가를 받은 근거가 무엇인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한 달도 안 돼 몸에 항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이 백신 면제 사유를 충족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코비치 변호인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첫 확진 판정을 받고서 14일 뒤 72시간 동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또 조코비치가 무턱대고 입국을 시도한 게 아니라, 입국이 행정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한 뒤 호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일 호주 출입국관리소로부터 입국 요건을 충족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았는데도 호주 정부가 불합리하게 조코비치의 입국을 막고 있다는 게 조코비치 측의 주장입니다.
조코비치 변호인은 또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 대비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격리 호텔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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