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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빅6는 옛말?...'첼시-리버풀-맨시티' 3강 구도 확립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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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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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강 구도가 확립된 모양새다.

EPL은 다른 리그보다 자본 규모가 커 클럽 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다. 때문에 다른 리그들처럼 특정 몇 팀 만이 상위권을 구성하지 않고 다양한 팀들이 중상위권에 위치하는 예측불허한 일들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엔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상위권에 오른 게 예시다.

빅6 체제가 붕괴되고 있다는 말과 귀결된다. 인기, 팀 자본, 스쿼드 이름값, 그동안의 명성 등등을 고려해 구성된 빅6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가 멤버였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들이 1위부터 6위까지 계속 차지했으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엔 다른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올시즌도 같다. 빅6란 말이 무색하게 3팀만 강세를 보이고 3팀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떨어지고 있는 3팀은 맨유, 아스널, 토트넘이다. 아스널은 시작부터 3연패를 당했고 좀처럼 올라오지 못해 중위권에 있다. 맨유, 토트넘은 시즌 초반엔 훌륭한 성적을 냈으나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는 중이다. 각 팀 감독들이 경질설까지 제기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반대로 다른 3팀인 첼시, 리버풀, 맨시티는 나란히 1, 2, 3위에 올라있다. 현재까지 놓고 보면 이들이 우승을 다투는 3강이라는 것에 부정할 수 있는 없을 것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약점이던 스트라이커에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와 확실한 보강을 했다. 최근 공격력은 아쉬웠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임기응변으로 꾸준히 승점을 따내 1위에 올라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화력에 힘입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살라는 9경기 만에 10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살라가 득점을 책임져 리버풀을 꾸준히 승점을 얻었다. 버질 반 다이크를 비롯해 수비 자원들이 부상 없이 제 역할을 해주는 것도 힘이 됐다. 다른 팀처럼 대형 영입없이 현재 성적을 내는 건 고무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강력하다.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로 매 경기마다 선보여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전방에 내세울 선수가 없다는 건 불안점이지만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잘 메우는 중이다. 자원이 풍부한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적절한 배치와 조화로 시너지를 뽑아낸 게 선전의 원동력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상위권을 구성하는 3강이 EPL 트로피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맨유, 아스널, 토트넘 팬들은 하루빨리 반등해 예전의 위용을 되찾길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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