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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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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POINT] '4G 무승+지동원 부상+지옥일정' 안 풀리는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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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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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4경기 무승, 지동원 3주 아웃, 지옥의 일정까지. 어느 새 최하위로 추락한 FC서울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졌고, 승점 25점에 머물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명가' 서울이 어느새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서울은 지난 7월 24일 포항전 승리 이후 울산(0-0 무), 광주(1-0 승)와 3연전에서 무패를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전북(2-3 패), 제주(0-1 패), 포항(2-2 무)전에서 3경기 무승을 거두면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하필 만난 상대가 울산이었다. 울산은 8월에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최근 서울과 만나 11경기 무패(8승 3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이에 박진섭 감독은 열세를 인정하며 3백을 사용했지만 울산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왔고, 전반에만 바코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후반에는 기성용, 박주영이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조영욱의 만회골까지 나왔지만 승점을 따내지는 못했다.

결국 서울은 4경기 무승과 함께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K리그에 복귀해 득점포를 가동했던 지동원이 지난 포항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앞으로 3주 정도 나서지 못한다. 가뜩이나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동원의 부상은 치명적이고, 9월 A매치 기간 동안 나상호도 대표팀 차출로 뛰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일정이다. 서울은 울산전 이후 곧바로 제주 원정을 떠났다가 홈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쉽지 않은 제주 원정이고, 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잘 못하면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할 수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박진섭 감독은 반전을 약속했다. 박 감독은 "최하위는 제 책임이다. 제가 꼭 책임을 지겠다. 더 이상 처지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하겠다. 선수단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광주 선수들은 능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헝그리 정신이 있었다. 물론 서울 선수들이 헝그리 정신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같이 이겨내는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극복하자고 말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악재로 쉽지 않은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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