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보좌할 포르투갈 국대 MF, 뮌헨 이적설에 답했다 "일어나야 할 일은 일어난다"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포르투갈 캠프 기자회견에서 팔리냐가 등장했다. 팔리냐는 뮌헨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팔리냐는 "지금은 대표팀과 포르투갈의 역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 미래에 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풀럼과 뮌헨 모두 한 달 뒤 내가 어디에 있기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일어나야 할 일은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팔리냐는 지난 여름에도 뮌헨과 이적설이 나왔다. 이적 시장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기에 뮌헨이 접근했다. 팔리냐는 뮌헨 이적을 원했지만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를 찾지 못해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팔리냐는 풀럼에 남게 됐다.

팔리냐는 포기하지 않았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뮌헨의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다. 하지만 뮌헨은 팔리냐 대신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번 여름 다시 뮌헨이 팔리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엔 풀럼도 팔리냐를 매각할 의향이 있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뮌헨과 풀럼이 생각하는 이적료 차이 때문에 협상에 난항이 이어졌다. 뮌헨은 3,000만 파운드(약 525억 원)정도를 제안했고 풀럼은 거절했다. 뮌헨은 4,500만 유로(약 666억 원)로 이적료를 높여 마지막 제안을 건넬 계획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 조슈아 키미히 등이 중원을 책임졌지만 수비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센터백이 막아야 하는 범위가 넓어졌고 포백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뮌헨은 이번 여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할 생각이다. 팔리냐는 수비적인 능력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뮌헨에 필요한 선수다.

팔리냐가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도 다시 좋은 기량을 찾을 수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월드클래스 수비를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 등이 포백을 보호하며 중원을 쓸어줬기 때문이다. 또한, 김민재가 전진 수비를 펼치더라도 후방을 지켜줬다. 팔리냐와 함께 김민재가 다시 최고의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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