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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나 군대 간데이~' 3인방 보내는 인천, 환송식으로 감동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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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박지원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전을 끝으로 잠시 품을 떠나는 정동윤, 문지환, 지언학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전반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0-0으로 맞서고 있다.

인천은 전북전을 끝으로 정동윤, 문지환, 지언학과 잠깐의 이별 시간을 갖는다. 지난 4일 국군체육부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도 2차 국군대표(상무) 선수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에서는 12명이 선발된 가운데, 인천은 정동윤, 문지환, 지언학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6월 21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게 되며 훈련소를 수료하면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어 18개월간 군복무를 수행한 뒤 제대하게 된다.

정동윤은 지난 2018년 광주에서 인천으로 이적했다. 인천에서 4시즌 간 뛰며 수비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다. 우측 수비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3백도 소화한 멀티 플레이어다. 특히 정동윤 하면 지난 시즌 부산아이파크전이 떠오른다. 당시 후반 30분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로 이끌었고, 인천은 이후 드라마틱한 결과로 잔류에 성공하게 됐다.

문지환은 2019년 성남에서 인천으로 합류했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문지환은 미드필더와 3백을 오가며 적재적소에 투입되어 스쿼드에 큰 도움을 줬다.

지언학은 2019년 내셔널리그에서 인천으로 둥지를 옮겼다. 산소 탱크와 같은 모습으로 지치지 않고 뛰고 또 뛰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내셔널리그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전북전을 이후로 휴식기를 맞게 되고 7월 중순에 FC서울 원정으로 다시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세 명의 선수들은 이번 경기가 인천 홈구장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에 인천은 전북전을 군입대 선수들을 위한 날(군대 간데이(DAY))로 지정했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천은 당일 일찍 도착하는 '얼리버드 관람객'을 위해 정동윤, 문지환, 지언학이 담긴 포스터를 제공했다. 더불어 경기 시작 전에는 환송식을 진행했다. 또한 하프타임 경품 추첨을 통해 3인방의 실착 유니폼 및 친필 사인 스킬볼을 전달하며 2021 멤버십 구매자에게는 정동윤과 지언학의 선수카드도 선물한다.

환송식에서 세 선수는 소감을 전했다. 정동윤은 "시즌 중반에 가게 돼서 아쉽지만 잘 다녀오겠다", 문지환은 "이적한 이후 인천 팬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응원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언학은 눈시울을 붉히며 "올 시즌 중반에 가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 다녀올테니 인천을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에 깜짝 영상이 등장했다. 김광석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군대 잘 다녀오고 거기서 다치지 않길 바란다. 눈을 감고 손을 가리면 뭐가 보일 것 같아? 어두운 것밖에 안 보일거야. 그게 너희들 군 제대 날짜야"라며 세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천 서포터즈는 걸개를 준비했다. '지환♥동윤♥언학'이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따뜻한 박수로 3인방의 군입대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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