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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추억의 꿈돌이다!" 대전 홈 개막전 빛낸 엑스포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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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이현호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에 1-2로 패했다. 이진현의 페널티킥(PK) 득점이 나왔으나 박정인, 발렌티노스에게 실점을 허용해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1라운드 부천FC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전은 1승 1패로 4위에 자리했다.

킥오프 1시간 전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광장에 사람이 몰렸다. 이들 모두 대전의 시즌 첫 홈경기를 찾는 관중들이었다. 많은 이들이 대전 머플러를 목에 두르거나 유니폼을 착용한 채 게이트에서 입장을 대기했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로 경기장을 찾았다.

하프타임에는 특별한 손님이 경기장을 찾았다. 본부석 맞은편 E석에 노란색 인형탈이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공식 마스코트였던 꿈돌이가 나타난 것이다. 꿈돌이는 대전 치어리더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꿈돌이 주제가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약 30여 년 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마스코트 꿈돌이를 한눈에 알아보는 이들은 대부분 중년들이었다. 이들은 "어머 꿈돌이다"라고 외치며 꿈돌이가 공연하는 E석 중앙을 집중해서 바라봤다. 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자녀들은 꿈돌이를 처음 본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본부석 게이트에서 만난 한 여성은 함께 온 자녀에게 "꿈돌이 옆에 서봐. 사진 찍어줄게. 옛날에 잘나갔던 캐릭터야"라고 말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그러자 아이는 꿈돌이 가슴에 달린 붉은 리본을 만지작거렸다. 그러면서 "꿈돌이가 뭐야?"라고 되물었다.

꿈돌이가 중년팬들의 옛 기억을 되살릴 때 대전하나시티즌 마스코트 자주는 유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곰을 형상화한 구단 마스코트 자주는 본부석과 S석을 오가며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느라 바빴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홈 개막전에 맞춰 꿈돌이를 어렵게 불러왔다. 매경기에 초대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들려줬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2,916명의 대전 홈팬들이 운집했다. 이는 K리그2 2라운드 최다관중 기록이다. 대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홈관중의 25%만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장 4면 중 1면(N석)을 폐쇄하고 2층도 폐쇄했다. 그러면 12,000여 석만 개방할 수 있는데 이중 25%는 약 3,000석뿐이다. 다음 홈경기에는 홈 관중 3,000명 입장을 목표로 잡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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