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베르나르다 알바' 황석정 "힘든 시기 올리는 공연, 좋은날 빨리 오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베르나르다 알바’ 황석정이 코로나19 상황 속 공연을 올리는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마리아 호세파 역의 황석정은 22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프레스콜에서 "모두 힘든 와중에도 힘을 잃지 않고 용기를 갖고 다같이 모여서 올리는 좋은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황석정은 "우리들도, 관객들도, 객석 수요가 적어서 못 오신 관객들까지 곧 다같이 공연을 함께하는 좋은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더블 캐스팅된 강애심은 "마리아 호세파는 치매에 걸려 자유와 사랑을 갈구한다. 몇년 전에 내가 연극을 했었다. 그때는 폰시아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 의뢰가 와 기뻤다. 정말 연습 과정 내내 지켜보면 너무 감동적이고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언니가 74세다. 맨날 통화할 때마다 '애심아 넌 잘 될거야.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보기만 해도 초심을 잃지 않는다"라고 들려줬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Michael John LaChiusa)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강압적 통치와 그 안에서 가족들의 움트는 욕망, 감정의 소용돌이와 대립이 파국을 부른다.

한국에서는 2018년 초연했다. 전 좌석 매진됐다.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뮤지컬상·여우주연상·여자신인상·음악상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정동극장 무대에 오르는 ‘베르나르다 알바’는 초연에 충실하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새롭게 돌아온다고 밝혔다.

초연 무대에 선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오소연, 김국희,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이소정, 강애심, 한지연, 최유하, 김려원, 임진아, 황한나, 정가희, 이진경, 이상아 배우가 새로 합류했다.

정동극장에서 3월 14일까지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