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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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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ACL 8강 탈락으로 대구 PO 확정…2년 만의 본선행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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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 조별리그 직행…포항·대구는 PO서 시작

연합뉴스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대구-광저우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석패로 탈락하면서 내년 ACL에 출전할 'K리그 4룡(龍)'의 면면도 모두 가려졌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대구 FC가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올해까지 K리그에 주어진 ACL 출전권은 본선 3장·플레이오프(PO) 1장이었으나 내년엔 본선 2장, PO 2장이 배정됐다.

지난해 11월 29일 기준 AFC 동아시아 랭킹 1, 2위인 중국과 일본이 본선 3장, PO 1장을 확보한 가운데 3, 4위에 랭크된 한국과 태국이 본선 2장, PO 2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K리그1 우승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본선 조별리그부터 시작하고, 정규리그 2·3위 팀이 PO에 진출하게 된다.

올해는 K리그와 FA컵을 전북이 석권하면서 두 대회 모두 준우승한 울산이 다른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가져갔고, 3위 포항 스틸러스가 PO행을 확정했다.

이어 4위에 오른 상주 상무는 ACL 클럽 라이선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터라 남은 한 장의 PO 진출권은 리그 5위 대구에 돌아가는 수순이었다.

하지만 AFC가 2021년 대회부터 ACL을 32개에서 40개 팀 체제로 확대하고, 올해 ACL 우승팀에 내년 대회 출전권을 주기로 하면서 마지막 PO 진출권 한 장의 향방이 다소 애매해졌다.

K리그 성적대로라면 내년 ACL에 나설 수 없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올해 대회에 참가하면서 두 팀 중 우승팀이 나오면 대구의 PO 진출은 불발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울이 올해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수원이 10일 빗셀 고베(일본)와의 8강전에서 패해 대회를 마무리하며 결국 대구가 PO행을 굳혔다.

대구는 2018년 FA컵 우승으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ACL에 나선 바 있다. 내년 PO를 통과하면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로 본선에 출전한다.

지난해엔 조별리그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이어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데뷔 시즌에 조별리그 3승 3패를 거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년 ACL PO는 2월 초에, 조별리그는 2월 중순부터 예정돼있다.

전체 참가 팀이나 대진 추첨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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