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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아니지만 명백한 부주의” KBL, ‘SNS 사고’ 최준용에 5경기 출장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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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서울 SK나이츠와 창원 LG세이커스의 경기에서 최준용(가운데)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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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라이브에서 팀 동료의 신체를 노출시켜 물의를 빚은 최준용(26·서울 SK 나이츠)에게 한국농구연맹(KBL)이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KBL은 9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최준용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 결과,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처분했다. 해당 징계는 지난 8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부터 소급적용 된다.

재정위는 “최준용의 행동이 고의는 아니지만, 동료선수의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보관한 점, 명백한 개인의 부주의로 노출된 점을 고려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앞서 최준용은 7일 자신의 SNS에서 팬과 소통하기 위해 방송을 하던 도중,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던 동료 A선수의 나체 사진을 실수로 노출했다.

이후 최준용은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 놀라셨을 팬들과 A선수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SK 구단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준용의 3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한편 재정위는 체육관 내에서 음주회식을 진행한 고양 오리온 구단에 대해서도 제재금 200만원과 함께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오리온 구단은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 일부가 체육관 내에서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와중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재정위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방역에 참여하고 연맹과 구단 차원의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늦은 시간까지 체육관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8일 경기 중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으로 퇴장당한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6)에 대해서는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됐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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