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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손흥민, 첼시전 득점하면 '전설' 시어러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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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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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앨런 시어러, 로빈 반 페르시 등 EPL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다. 리그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고 있는 손흥민이 첼시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 리그 최단 기간 10골 기록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다.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는 3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펼친다. 첼시는 승점 18점으로 3위에,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1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1경기당 1골씩 꾸준히 넣는 셈이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4골, 왼발로 4골, 머리로 1골을 만들었다. 페널티킥(PK)과 프리킥 득점은 단 한 개도 없다. 오픈 플레이에서만 9골을 기록한 것이다.

손흥민이 9골을 넣는 데 시도한 슈팅은 총 20개다. 골대는 2차례 강타했다. 슈팅 20개 중 12개가 유효슈팅이 되어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그중 9개는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슈팅당 득점으로 변환율이 45%에 달한다.

올 시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 득점 변환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영국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45%로 1위에 등극했다. 그 뒤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는 44.4%를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바디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8골을 넣었는데 그중 5골이 PK 득점이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이유는 또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첼시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 리그 1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게 되는데, 이는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최단 기간 한 시즌 10골' 공동 2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한 시즌 최단 기간 10골 기록은 9경기만에 달성한 도미닉 칼버트-르윈(2020-21)와 레스 퍼디난드(1995-96)가 보유하고 있다.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도 그야말로 레전드다. 앨런 시어러(1992-93, 1999-00), 데니스 베르캄프(1997-98), 케빈 필립스(1999-00),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2001-02), 로빈 반 페르시(2011-12), 세르히오 아구에로(2014-15), 제이미 바디(2015-16)가 10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해 공동 2위인데, 손흥민이 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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