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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 출전시간 배려? 대표팀에서는 소속팀 생각 NO.”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A매치 기간 손흥민을 포함해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과밀 일정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관해 소신껏 말했다. 벤투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카타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늘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원정을 준비하면서 J리그 소속 선수는 규정상 소집하지 못했고, 중국리그 소속 선수는 차출 거부로 오지 못했다”면서 “이후 여러 사유로 (스쿼드를 꾸리는 데)어려움을 겪은만큼 손흥민의 출전 시간 등을 두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대표팀과 클럽 감독을 모두 한 사람이다. 대표팀 감독을 하면서 선수 소속팀에 무언가 요청하지 않는 것처럼 선수도 대표팀에 왔을 땐 소속팀 생각보다 그저 대표 일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이틀전 멕시코전처럼 손흥민을 카타르전에도 정상적으로 중용할 뜻을 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선수단에서 더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벤투호는 이날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습격으로 어수선한 상황과 관련해 벤투 감독은 “오로지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이끌고 있다”면서 평소 분위기대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멕시코전에서 상대가 우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평소보다 수비에 집중한 게 사실이다. 카타르전은 어느 포메이션으로 임하든 공격적으로 하려고 준비 중이다. 멕시코전과 분명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를 가볍게 보진 않는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선수가 즐비하다. 우리는 지난 경기 공격 조직부터 수비까지 부족한 것을 보완하겠다.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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