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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이동국(전북현대)의 마지막은 화려했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인 27라운드에서 1-0으로 전반전을 진행 중이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 경기는 우승 여부 외에도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전북 레전드 이동국이 이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다는 점이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12년 동안 뛰면서 8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다. 전북의 K리그 7회 우승은 모두 이동국과 함께 했다. 또한 두 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중 하나도 이동국과 함께 들었다.
전북은 대구전에 이동국을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 전 이동국을 포함해 전북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해 몸을 풀었다. 전북 구단은 이동국 애칭인 '라이온킹'에 맞춰 라이온킹 주제가를 재생했다. 그 다음에는 이동국 애창곡인 김민종의 '어느날'이 재생됐다.
경기 중에도 이동국을 위한 의식이 이어졌다.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에 따라서 모든 관중이 전반 20분에 일어나서 2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20분'은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의미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이동국 응원 피켓과 깃발을 들고 이동국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기립박수 직후에는 조규성의 선제골이 터져 분위기가 더욱 끓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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