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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8번째 도전 만에…대단한 NC, 롯데·LG도 못한 21세기 정규시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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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NC가 여섯 번째 21세기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이 됐다.

NC보다 5시즌을 더 활동한 히어로즈는 물론 롯데와 LG도 경험하지 못한 ‘21세기 1위’다.

또한, NC보다 2년 늦게 KBO리그에 참여한 kt는 여섯 번째 시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뤘다. NC의 고속 성장은 눈에 확 띈다.
매일경제

NC다이노스는 여덟 번째 도전 끝에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는 24일 가진 KBO리그 창원 LG전에서 4시간 11분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8회초에 2점 차 리드를 못 지켰으나 8명의 투수를 투입한 끝에 매직 넘버 1을 지웠다.

이동욱 감독의 지휘 아래 5월 13일 선두를 탈환한 공룡 군단은 이후 한 번도 한 계단도 내려가지 않으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NC가 KBO리그에서 처음 경쟁을 펼친 건 2013년이었다. 여덟 번째 시즌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최하위 팀이었다.

81승 5무 53패(승률 0.604)를 기록한 NC는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팀 역대 최고 성적’ 경신도 가능하다. NC의 정규시즌 최고 성적은 2015년의 84승 3무 57패(승률 0.596)였다.

단일리그로 시스템이 바뀐 2001년부터 정규시즌 우승은 ‘고기를 먹어봤던 팀’의 독차지였다. 삼성(9회), SK, 두산(이상 3회), 현대, KIA(이상 2회) 등 5개 팀만 21세기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KBO리그 경험이 적은 NC, kt를 제외하더라도 롯데, LG, 히어로즈는 손가락만 빨며 부러워했다.

특히 두 차례(1984·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롯데는 전·후기 및 양대 리그 시절 외에 한 번도 정규시즌 우승이 없었다. 21세기 한국시리즈도 TV로만 시청했다.

그래도 LG는 롯데보다 낫다. 두 번(1990·1994년)의 정규시즌 우승이 아주 먼 과거에 있었으며,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열기가 남아있던 2002년에 마지막 무대까지 오른 바 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NC는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에는 ‘직행’이다. 유리한 고지를 밟은 NC는 통합 우승을 노린다.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시즌에 통합 우승한 사례는 다섯 번(1982년 OB·1983년 해태·1990년 LG·1998년 현대·2007년 SK) 있었다. 그러나 삼성(1984년)과 빙그레(1989년)는 쓴맛을 본 적이 있다.

■NC의 창단 후 KBO리그 성적

2013년 : 7위(52승 4무 72패)

2014년 : 3위(70승 1무 57패) | 준플레이오프 탈락

2015년 : 2위(84승 3무 57패) | 플레이오프 탈락

2016년 : 2위(83승 3무 58패) |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7년 : 4위(79승 3무 62패) | 플레이오프 탈락

2018년 : 10위(58승 1무 85패)

2019년 : 5위(73승 2무 69패) | 와일드카드결정전 탈락

2020년 : 1위(81승 5무 53패) *진행형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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