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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UFC 3연승 노리는 정다운…"누구와 싸워도 이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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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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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최초 UFC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26,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옥타곤 3연승에 도전한다.

24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4에서 배테랑 타격가 샘 앨비(34, 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언더 카드 세 번째 경기.

정다운뿐 아니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와 저스틴 개이치(32, 미국)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UFC 254는 24일 밤 11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볼 수 있다.

자신감이 상당하다. 정다운은 이번 훈련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

한국 라이트헤비급 선수로는 최초로 UFC에 진출한 정다운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데뷔 2연승을 거뒀다. 첫걸음을 부드러이 뗐다.

넘버링 대회는 처음이다. UFC 254는 하빕의 13개월 만에 복귀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이 쏠리는 빅 이벤트.

지난 2차례 파이트 나이트 대회와 다른 점이 있는지 묻자 "큰 대회에서 뛰는 만큼 더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 처절한 승리를 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의가 왕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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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UFC에 데뷔한 정다운은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을 뒤이을 차세대 옥타곤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UFC 첫 2경기에서 빼어난 기량으로 각각 서브미션, KO승을 따냈다. 국내 팬들 기대가 크다.

올 초엔 UFC 해설위원 댄 하디가 뽑은 '2020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 톱 5'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외 안팎에서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다.

랭킹 진입 의지도 보였다. 정다운은 "누구와 싸우고 싶다거나 그런 건 없다. 상대를 고르고 싶진 않다"면서도 "(대신) 누구와 싸워도 이기는 선수가 되고픈 건 있다. 그렇게 (승수를 쌓으며) 랭킹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다운과 붙는 앨비는 종합격투기 통산 47전을 치른 백전노장. 33승 가운데 20승을 (T)KO로 거둘 만큼 '한 방'이 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져 하향세가 뚜렷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총 전적은 33승 14패.

정다운은 지난 9월 UFC 특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앨비는 앞손을 잘 쓰는 타격가"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스탠딩에서 앞손 활용이 좋고 클린치 상황에서 터프하게 싸울 때 역량을 발휘하는 타입이다. 내가 언제 카운터를 뻗을지, 그 타이밍을 연구하고 있다. 레슬링 디펜스도 훌륭한 선수라 대응법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앨비를 눕히면 옥타곤 3연승이다. 동아시아 중량급 파이터로는 쉽지 않은 성과.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에도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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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4에선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열린다. 무패 챔피언 하빕과 잠정 챔피언 개이치가 메인이벤트를 책임진다.

지난 5월 '엘쿠쿠이' 토니 퍼거슨(36, 미국)을 물리치고 라이트급 잠정 챔프에 오른 개이치가 13개월 만에 복귀하는 하빕을 상대로 챔피언벨트를 뺏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UFC 254 대진표

-메인 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저스틴 개이치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 vs 제라드 캐노니어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월트 해리스
[미들급] 제이콥 말쿤 vs 필 하워스
[여성플라이급] 로렌 머피 vs 릴리야 샤키로바
[라이트헤비급]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이완 쿠텔라바

-언더 카드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 vs 타이 투이바사
[계약체중] 나타니엘 우드 vs 케이시 케니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샤프카트 라흐모노프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샘 앨비
[여성플라이급] 리아나 조주아 vs 미란다 매버릭
[라이트급] 조엘 알바레즈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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