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1리그 베갈타 센다이가 사생활 문제를 일으킨 선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센다이는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치부치 료헤이(26)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미치부치가 9월 7일 지인 여성 A씨를 폭행해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직후에 발 빠르게 퇴출 조처를 내렸다.
베갈타 센다이는 20일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사진)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J리그 홈페이지 캡처 |
센다이는 “언론에 보도된 미치부치에 관한 이야기는 구단도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클럽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풍기를 문란한 내용이었다.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센다이 유스 출신인 미치부치는 2017년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센다이로 이적해 공식 33경기 6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공식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미치부치가 A씨를 폭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7월에도 A씨를 때려 용의자로 체포됐다. 불기소 처리가 됐으나 공식 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센다이는 “미치부치가 여성과 문제가 있다는 걸 8월 14일에 파악했다. 이에 구단 고문 변호사에게 문의했으며 당사자끼리 해결하는 게 낫다는 조언을 받았다. 선수도 9월 5일 변호사를 통해 쌍방 합의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렸다. 두 번 다시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았다”면서 구단 자체 징계도 내렸다고 했다.
이어 “구단의 대처가 불충분했다는 걸 움숙히 받아들여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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