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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27만명 ‘꽃미남’ 임성진 한국전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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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

키 195㎝, 배우 김수현 닮아 인기

중앙일보

임성진


문성민(현대캐피탈)·김요한(은퇴·이상 35) 등의 ‘꽃미남’ 배구선수 계보를 잇는 임성진(21·성균관대·사진)이 프로배구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전력은 6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지명 행사에서 졸업을 1년여 앞둔 3학년 레프트 임성진을 뽑았다.

키 1m95㎝·몸무게 85.8㎏의 임성진은 2017년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24년 만에 4강으로 이끈 청소년 대표팀 주전이었다. 2018년 성균관대에 진학했고, 올해 7월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코로나19 여파로 8월 중단된 무안대회에서는 예선에서 79점을 기록해 득점 3위에 올랐다.

임성진은 고교(제천산업고)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을 닮은 외모로 유명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7만명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팬들이 직접 나서서 그의 사진만 올리는 계정을 따로 만들 정도였다. 2018년에는 배우 이수민과 열애설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여성 팬이 많이 몰려 훈련에 지장을 줄까 봐 고교 시절부터 코칭스태프가 언론 인터뷰를 막았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 전날(5일) KB손해보험에 센터 김재휘를 내주고 대신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1순위권 추첨 확률이 30%였는데, 이날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레프트 김선호(21·한양대)를 뽑았다. 김선호도 2017년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임성진과 함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구단 감독과 드래프트 신청 선수도 행사장에 오지 않고 온라인으로 결과를 지켜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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