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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가짜 사나이' 이근 대위,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나를 거짓말쟁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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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근 대위가 과거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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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근 대위가 과거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2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법원 판결문 내용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폭로 글을 게재했다.

해당 네티즌은 과거 지인의 부탁으로 2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약속한 변제 기일이 지나도록 돈을 돌려받지 못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채무자가 1,000만 원에 달하는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은 사면서도 자신의 채무는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채무자는 연락까지 끊으며 잠적했고, 글쓴이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6년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네티즌은 "그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채무를) 변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인들에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하더라. 판결문이 있다고 하자 '갚으려 했는데 소송하는 것을 보고 돈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했다더라"라고 채무자의 반복된 거짓말을 지적했다.

이어 "돈 갚기 싫으니 나를 '인성에 문제 있는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리는데, 계속 눈감아주고 있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다"라고 말한 글쓴이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투브 추천 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고 멋있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누구인지 모른다면 굳이 알 필요 없이 그냥 넘어가시면 된다"라며 "대여금 지급명령 채무 불이행자. 인성 문제 있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해당 폭로 글이 게재된 이후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언급한 유명인이 '가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이근 대위라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이근 대위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근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다. 하지만 영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군인으로 입대한 이력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출연 중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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