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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자책골→타가트 골 인정, 수원의 슈퍼매치 첫 해트트릭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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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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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정지훈 기자= 고광민의 자책골이 결국 타가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타가트는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수원 삼성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일명 슈퍼매치에서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슈퍼매치 18경기 무승(8무 10패)을 끊어냈고, 리그에서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24점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수원이 이를 갈고 나왔다.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지난 2015년 6월 27일 0-0 무승부 이후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수원은 복수를 다짐하며 슈퍼매치를 준비했고, 타가트, 김민우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수원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고승범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한빈이 빠르게 쳐냈다. 결국 수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해결사는 타가트였다. 전반 13분 우측면 김태환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받아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타가트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서울의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고, 결승골도 관여했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1-1로 맞서던 후반 17분 좌측면에서 한석희가 연결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타가트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고광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고광민의 자책골로 표기가 됐으나 다시 타가트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타가트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타가트가 쐐기골을 기록했고,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수원은 무려 5년 넘게 승리를 하지 못했던 슈퍼매치에서 감격적인 승리였다. 특히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24점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섰고, 강등권에서 일단 탈출하며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의 슈퍼매치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도 타가트였다. 수원 관계자는 "수원의 슈퍼매치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타가트다. 팀 통산 26번째 해트트릭이고, 타가트 개인으로는 지난해 8월 17일 강원전 이후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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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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