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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김진환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장, 김현수 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장,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 김하영 경북체육회장 등 문화 체육 인사가 대거 출석했다. 최숙현의 부모도 이날 청문회를 함께했다.
그러나 가혹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주장 장 모 선수 등은 모두 불참했다. 안 씨는 현재 구속 상태이고, 김 감독과 장 모 선수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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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아예 없진 않았다. 이날 청문회에선 최숙현을 괴롭힌 가해자가 기존에 알려진 4명보다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전 최숙현과 가족이 적시한 피고소인보다 더 많은 가해자 이름이 확인됐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청문회가 열린 국회 본관 506호 스크린을 통해 최숙현이 쓴 일기 일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숙현은 일기장에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 등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글을 적었다.
여기에 김 감독과 장 모 선수, 김도환 외에도 경주시청 소속 두 명의 선수 이름이 확인됐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자 4인 외에 추가 가해자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경주시청에서 감독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는 문장도 여럿 발견됐다. 이를 알리고자 공개를 결정했다"며 일기장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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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과 장 모 선수가 목격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다. 둘은 권위를 앞세워 목격자들에게 진술 내용 조정을 강요했고 이를 통해 주요 혐의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사태가 불거진 초기, 김 감독과 장 모 선수에게 유리한 진술서를 작성했던 전현직 경주시청 선수들은 진술을 번복했다. 청문회에서 "강요에 의한 진술서였다"며 용기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이들 행동에 설명을 보탰다. 김 감독과 장 모 선수의 거짓 진술 강요가 가혹행위 은폐 시도라며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김 감독은 경주경찰서 조사가 진행되던 지난 5월 중순께 (여러)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를 숙소로 불러 (지시대로) 진술서를 작성하게 했다"면서 "쓰여진 내용을 장 모 선수와 함께 검토한 뒤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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