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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의 충격적인 레전드 대우 "손흥민과 계약 고민 중"→케인과 한솥밥 먹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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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고민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손흥민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시즌 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손흥민의 계약은 자동으로 2026년 6월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토트넘 구단은 당장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희망한다. 그러나 의미 있는 회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미온적이라는 입장이다. 1년 연장 옵션이면 토트넘은 손해 볼 게 없다는 태도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미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재계약 의견에 토트넘도 긍정적이었으나 지금은 연봉 인상 및 계약 연장에 회의적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이 유독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실체가 없다는 비판도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은 시작부터 다르다. 해리 케인이 팬 미팅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영입을 희망한다고 밝혀 발생한 이적설이다. 이제는 독일 매체인 '빌트', '아벤트 차이퉁' 등이 이 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팬 미팅에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쏘니(손흥민)”라고 대답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손흥민과 나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다. 경기장 안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친구였고, 우리는 함께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매우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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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단장 막스 에베를에게 손흥민 영입을 건의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 만료 사실 자체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흥미를 느끼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뛰길 원한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TZ'도 "손흥민은 케인과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공격 듀오로 활약했다. 수많은 골을 넣으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하게 잘 어우러졌다"라며 "케인의 생각이 그리 억지스럽지 않다. 손흥민은 이미 독일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그의 다재다능함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 공격에서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만남은 2015년에 시작됐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었던 케인은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5년 손흥민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첫 시즌에 부진을 거듭했지만,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리고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두 선수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일명 ‘손케 듀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손케 듀오’는 작년 여름에 해체됐다. 케인은 이미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이 몸담은 시절 내내 우승컵을 단 1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케인은 우승컵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토트넘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미래가 불안하다. 아직 재계약과 관련해 결정 난 게 아무것도 없다.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손흥민과 계약이 끝난다.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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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현재로선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그가 FC바르셀로나 혹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대신 아직 토트넘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2년 재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바이에른 뮌헨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와 같은 월드클래스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기력은 일관되지 않고 부상 문제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그나브리와 코망은 종종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그 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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