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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풍문쇼` 이순재 전 매니저 "사모님에 허락 받아야 퇴근, 집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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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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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원로 배우 이순재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매니저가 '풍문쇼'에 출연했다.

6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원로배우 이순재의 '매니저 갑질 의혹'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순재 전 매니저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는 이순재의 매니저가 된 계기에 대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연예계에 관심이 많아서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면서 "매니저 일을 하기 전부터 존경하던 분이고 일하게 되면서 기뻤다"고 털어놨다.

이순재의 전 매니저는 "무조건 아무리 힘들어도 1년 이상 하려고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까 매니저 업무가 아니라 제가 ‘머슴’이란 표현은 안했고 집사 수준이더라"라며 "부모님처럼 생각해서 간단한 생수라든지 집안일은 해드릴 수 있지만 말도 안되는 개인업무도 해야했고 선생님 업무가 끝나도 사모님한테 오더를 받고 퇴근해야 하고 일이 있으면 도와줘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번은 퇴근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셔서 그냥 허락 안받고 간적이 있는데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막말을 듣기도 했다며 “사모님이 쓰는 말이 ‘너 바보야?’ ‘멍청이야?’ ‘그런 일 하나 딱 못하냐’고 하거나 ‘짜증나 죽겠다’는 표현을 자주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매니저 일을 계속 하고 싶었기 때문에 180만원을 받고 매니저 일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먼저 언론에 심플한 사과를 원한다. ‘전 매니저 말이 맞고 우리가 잘못을 한 걸 인정한다. 전매니저를 만나서 사과하겠다’라고 말하면 제가 사과를 받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과 직접 통화를 했다. 공식적인 사과는 충분한 것 같다"면서 "제가 원한 건 변명이 아닌 심플한 사과였다. 사과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달 29일 SBS '8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머슴 취급을 받았으며 2달 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 원로배우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이후 이순재 측은 "과장된 편파보도"라며 기자회견을 해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이에 김씨가 "사과하면 쉽게 끝날 일 아닌가. 난 진실을 얘기하는데, 왜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쟁이로 만드나"라며 "또 다른 녹취도 있다"고 반격하자 이순재 측은 잘못을 인정하며 매니저에게 사과하겠다고 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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