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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설경구X박은빈,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선함 ‘하이퍼나이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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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2024 DCS’ 블루카펫에 참석한 ‘하이퍼나이프’ 김정현 감독, 박은빈, 설경구(왼쪽부터)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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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와 박은빈이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이하 ‘2024 DCS’) 둘쨋날 행사가 진행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국가 5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제작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하이퍼나이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연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 김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하이퍼 나이프’는 의사이자 살인마인 주인공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두 천재의 대결과 성장을 그린 메디컬 범죄 스릴러다.

박은빈은 극 중 17세에 의대 수석 입학할 정도로 천재이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스승인 최덕희 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의사 면허를 박탈 당하는 정세옥 역을 맡았다. 정세옥은 인간의 뇌에 미쳐있는 천재이자 인간의 생명을 벌레보다 하찮게 여기는 사이코패스다.

박은빈은 “OTT 드라마 출연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면서 “여러 작품을 경험하면서 ‘작품 만나는건 배우의 운명이 정해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인연이 맞닿아야 온전히 임하는구나를 느낀다. 운명 내지 인연이다. 수많은 변인이 들어가서 결국에 하게 된 작품이 내가 나아갈 방향성을 정하는 운명같은 만남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OTT 오리지널을 하는데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를 만나서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개된 트레일러 속 정세옥은 상당히 강한 캐릭터였다. 이에 박은빈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때 캐릭터 설정과 구성이 흥미로웠다. 의사 역할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트레일러는 일부분이라 더 많은 내용 담길 거란 설레는 마음이었다. 설경구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단 사실이 든든했다. 세옥이란 캐릭터를 기다리면서 이 친구가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 심리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또 “(정세옥과 최덕희 교수의 관계는) 오묘하다는 첫 인상이 있었다”면서 “머리로 이해하기엔 감정이 필요하고 감정으로 가기엔 극단을 오가는 부분이 있다. 기이하다고 느꼈다. 증오하고 증오끝에 비슷한 면모들에 대한 (여러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와닿았던 것 같다. 원인과 결과 추론에 있어 정답을 제시하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의) 심리적 변화를 같이 체험해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신경외과 교수 최덕희 역을 맡았다. 겉으론 세계 교모신경종학회 회장을 역임할 만큼 뛰어난 의사지만 내면엔 한니발 렉터 같은 살인마의 본능을 가진 인물이다. 설경구는 “의사 역할이 처음이라 낯설었다”면서 “대학교 신경외과 교수님이 직접 수술방 들어가기 전 행동부터 들어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과정 순서를 알려줬다. 수술 전 행동들을 다 촬영 현장서 수술 장면 찍을 때마다 와서 체크해주고 지적해줬다. 조언도 받았다”고 고증에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 손이 두껍다. 섬세하지 못해서 핀셋 잡고 디테일하게 연기하기 어렵더라. 처음 수술 장면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설경구가 보는 최덕희와 정세옥의 관계는 어떨까. 설경구는 “색다른 사제지간이다. 하지만 사람이 쓰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연기하진 못했을 것이다. (시청자들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못 본 사제지간이다. 제자가 스승을 대하는 모습이 좋게 말해서 새롭다. 어떻게 보면 ‘저런 행동을 서슴없이?’ 싶은 부분도 있다. 사람 대 사람으론 공감하지만 보는 사람에게 충격적으로 새롭게 와닿을 수 있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사제지간의 재미가 OTT에서 꼭 봐야하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감독은 “작품이 공개된 다음엔 100% 공감할 것”이라며 “박은빈과 설경구의 얼굴, 연기를 보면 깜짝 놀랄거다.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얼굴과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거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하이퍼나이프’는 2025년 3월 공개 예정이다.

[싱가포르=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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