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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시즌 2승’ 김민수 “야수들 득점지원·수비 도욱 덕에 이겼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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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 우완 김민수(28)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민수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볼넷 3실점했다. kt의 10-5 승리로 김민수는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까지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등 위기 관리가 있었다. 7-0으로 앞선 4회 1실점 후 5회에는 박병호에게 투런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그 뿐이었다.

매일경제

kt위즈 김민수가 5일 수원 키움히어로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안준철 기자


경기 후 만난 김민수도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야수들이 많은 득점을 내줬고, 주자가 있을 때 병살로 막는 등 좋은 수비로 도와줬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거둔 승리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했던 김민수는 불펜으로 9경기에서 2패, 7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14.14으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갔고, 선발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 김민의 부상 이탈 등으로 김민수는 1군으로 복귀한 선발로 전환했고,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수도 “불펜으로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감독님께서 3~4실점해도 선발이면 마음 편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신 걸 기사로 봤고, 저도 그런 생각인지 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며 “2군에 내려갈 때도 그렇고, 1군에 다시 올라올 때도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했다. 자신감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도 비록 5이닝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김민수는 “화요일에도 던졌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이닝이 지날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것도 있다”면서 “선발은 5이닝을 일단 잘던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 불펜에서 못한 걸 만회하려면 오래 걸릴 듯 하다”며 “팀 성적이 올라가는 데 보탬이 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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