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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3강 예측 빗나가나…K리그2 승격 전쟁 초반부터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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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예상했던 것보다 더 혼전이다. K리그2 초반 구도는 말 그대로 예측불허다.

5경기를 마친 K리그2 순위표는 개막 전 예상을 빗나간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지난해 K리그1에 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하나티시즌이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제주는 지난해 못지 않게 선수를 수급했고, 승격 2회 경험이 있는 남기일 감독을 선임해 재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경남도 주축 선수들을 잡고 2부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K리그1 우승 경험이 있는 황선홍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대전은 외국인 선수에 힘을 주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로 인해 세 팀이 선두권에서 승격을 놓고 경쟁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 팀도 마냥 편하게 시즌 초반을 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전이 무패를 기록하며 3승2무 승점 11로 2위에 올라 있고, 제주가 2승1무2패 승점 7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경남은 1승3무1패 6점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아직 지지 않은 대전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많다. 경기 결과는 괜찮지만 내용 보완이 필요하다. 제주와 경남은 중위권에서 힘겹게 2부리그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7위 서울이랜드까지 6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몇 달 전까지 1부리그 소속이었던 두 팀의 행보는 예상 밖이라 볼 수 있다. 대전, 제주, 경남 등과 함께 순위 경쟁을 할 것이라 관측됐던 FC안양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어렵게 시즌의 문을 열었다. 4~5라운드에서 1승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승점 3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약진이 가장 돋보이는 팀은 부천FC1995다. 4승1패 승점 12로 선두에 올라 있다.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 그리고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초반 레이스의 주도권을 쥐었다. 5경기 3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는 수비가 눈에 띈다. 반대로 수원FC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5경기에서 12골로 경기당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7골을 허용한 수비가 아쉽지만 공격만큼은 리그 톱 수준으로 보인다. 무승부 없이 3승2패로 3위에 올라 2015년 이후 5년 만의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5위 전남 드래곤즈는 짠물 수비가 강점으로 5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했다. 3득점에 그친 공격이 아쉽지만 확실한 팀 컬러는 돋보인다. 지난 두 시즌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이랜드도 확 달라졌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조직적인 수비와 템포 빠른 공격, 확실한 마무리라는 전술이 입력됐다. 사실상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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