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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女 골프 ‘장타 3인방’ 희비 … ‘첫 홀인원’ 방신실, ‘막판 보기 쏟아진’ 황유민, ‘첫 컷오프 위기’ 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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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채리티오픈 1R 박민지 선두


매일경제

방신실.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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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다. 여자골프 장타 3인방으로 통하는 방신실, 황유민, 윤이나 모두에게 그랬다.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첫날 세 선수는 모두 오버파를 쳤다.

장타 2위 방신실이 1오버파 73타, 장타 1위 황유민 2오버파 74타, 그리고 장타 5위 윤이나는 5오버파 77타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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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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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에게는 큰 위안거리가 있다. 프로 첫 승을 거둔 무대에서 프로 첫 홀인원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날 10번 홀로 출발한 방신실은 퍼트 난조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한 방신실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곧바로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방신실은 후반 들어서도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번 홀에서는 티샷한 공이 사라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37m 거리의 8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로 사라지면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4000만원 짜리 덕시아나 고급 침대 세트가 걸린 홀이라 더욱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9번 홀에서 이날 세 번째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으나 중위권에서 2라운드 반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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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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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신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황유민은 막판에 쏟아진 보기 탓에 힘겨운 하루가 됐다.

이날 13번(파4)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에서만 2타를 줄인 황유민은 무난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4번 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오더니 6번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마저 보기가 나오면서 마지막 6개 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오후 조였던 윤이나에게는 복귀 후 최악의 하루가 됐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에 더블보기까지 1개 기록하면서 5오버파 77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 나무숲으로 사라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윤이나는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파5의 1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윤이나는 13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가 나와 타수를 더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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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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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속 톱10 행진을 벌이던 윤이나로서는 복귀 후 처음으로 컷 오프 위기와 싸워야 할 상황이다.

선두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버디만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친 박민지를 비롯해 서어진, 노승희 등도 5타를 줄이면서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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