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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미국 폭동에 클리블랜드 홈구장 상점도 피해·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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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에 항의 시위가 들끓고 있다. 이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도 피해를 입었다.

미국 클리블랜드 지역 방송국 WKYC는 31일 “클리블랜드 도시에서 시위 동안 피해를 입은 시설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상점도 있다”라고 전했다.

WKYC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내 시위는 31일 오후부터 시작됐다. 시위가 점차 거칠어지면서 경찰차 여러 대에 화재가 발생했고, 근처 상점들은 파손되고 약탈을 당했다. 프로그레시브 필드 상점 역시 약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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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홈구장 상점이 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사진=AFPBBNews=News1


시위가 격화되자 주 정부도 진압에 나서고 있다. 20여개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는데, 클리블랜드 역시 오후 8시부터 오전 8시까지 통행금지령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방위군을 투입해 시위를 대처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31일 SNS로 “시위 주도 세력을 안티파(극렬 좌파)로 규정해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방위군을 투입하지 않은 나머지 주에도 투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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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입은 클리블랜드 상점. 사진=WKYC 홈페이지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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